내 고향은 남해입니다.

내 고향은 남해입니다. 바닷가의 외딴 집에서 파도소리와 공상을 벗삼아 열 살 때까지 그 곳에서 자랐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곳은 몰개(모래)섬 숲 속에는 지금 군부대가 들어서 있지만, 옛날 숲 가 바닷가에는 우리 집만이 있었다.	제법 넓은 신전들이지만 우리 논이란 것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왼편은 금평, 오른편은 화계. 성남국민학교를 다녔다	상주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송림	상주해수욕장의 완만한 경사 990704

둘째 이숙(이모부)의 고향인 금포 풍경	반농반어촌인 금포의 밭 풍경
내 외갓집은 금평 옆의 원천이다. 외할아버지는 일찍부터 기독교를 믿고 계셨다.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운 종교이긴 하지만, 아주 어릴 때부터 예배당을 기억하게 된 나는 그래서인지 기독교를 싫어할 수가 없었다. 금평과 원천의 친구들은 우리 집 앞을 지나 학교를 다녔다. 금평의 한정욱은 내 유년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좋은 친구이다. 본 마을인 신전의 친구들은 통학로가 나와 달랐다.
99년 성묘 풍경입니다.

적게 낳아 귀하게 길러야 한다던 아버지 말씀. 그래선지 몇 안 되는 나의 친척들	일찍 세상 버린 6촌 형님의 묘소를 향해	달구산 공동묘지	원래는 월구산이었다고

달구산 공동묘	남해 초음에 뿌리를 내린 우리 일족의 가장 윗 할아버지 묘소	광머리 벼논의 벼
숙모가 빚은 막걸리를 祭酒로 하고 강진 바다에서 잡힌 생선을 祭物로 하여 음력 8월 1일날 우리는 성묘를 한다. 벌초는 광머리에 사는 8촌 동생 수남이가 일주일 전 거의 혼자서 다 하다시피 한다. 祭酒는 광머리 들에서 난 쌀로 담글 것이고 조상님들도 별 일이 없었으면 이 곳에서 나서 이 곳에 묻혔을 것이다. 숙모가 담궈 주는 막걸리에 수남이가 건져 올려 주는 강진 고기의 회는 더할 나위 없이 맛있다.
2000년 성묘 풍경입니다. 아직 방학 중인 지윤과 영식을 데리고 갈 수 있었다.

남해 특산품 유자	고구마와 녹두	호박	가장 왼쪽의 묘는 선친의 묘

	올해도 우리 친척만이		성묘를 끝내고 그늘을 찾아

남은 음식과 술을 비웠다.	나무 백일홍	깨	8촌 형제 철남과 수남. 내게는 4촌과 6촌이 없다.

	발에서 건져 올린 고기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