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釣隱(조은):
어려운 정치현실에서 몰을 숨기고자하는 뜻과 함께 신유학(주자학)추종자들의 학문적
지향점을 니타내고 있다. 특히 낚시(釣)는 은자의 최대의 소일거리 였다.
無爲子(무위자):
道家에서 말하는 '無爲自然' 즉 자연의 상태대로 맡겨놓고 아무런 인공적인 작위를
가하지 않는다는 뜻.
즉 자연의 山水間에 노닐며 한가로이 지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占畢齋(점필재):
占(점)은 본다는 뜻이며 畢(필)은 간략하다는 뜻이다.
본것이 적어 견식이 얕은 까닭으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는 의미.자신의 학문을 겸손히
표현하였다.
梅月當(매월당):
매화와 달을 벗삼아 현실에서 초연하여 은둔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김시습이
자신이 거처하던 서재의 이름으로 지은 堂號
老歌齋(노가재):
늙은 시조가인들이 모여 시와 시조를 읊는 서재라는 뜻.
조선조 추기에 김수장은 가객들과 자신의 화개동(한양, 지금의 삼청동 부근)집에서 歌客(가객:시
조창을 하는 사람)들고 교류하며 제자를 가르치고 시조를 지었다.
訥齋(눌재):
자기자신이 아주 못났음을 나타내는 뜻.
옛 선비들은 자신의 서재에 이름을 붙일 때 拙(못날 졸)이나 訥(어눌할 눌)자를 써서 자신의 재주
를 감추고자 하였다.
轢翁(역옹):
자신은 나라의 큰 일을 할 사람이 못되며 단지 오래나 살고 싶다는 겸손한 소망을 표
현하고 있다. 轢(상수리나무 역)은 재목감이 못되는 하찮은 나무를 나타냄.
三酷好(삼혹호):
세가지 지독히 좋아한다는 뜻. 시(詩)와 술과 거문고를 매우 좋아한다는 버릇이
있다하여 스스로 지은 호. 고려 중엽의 은둔사조를 잘 보여주는 예로 중국 晉(진)나라 죽림칠현의
도피사상을 답습하는 경우라 할 것이다.
秋江(추강):
정치현실에서 환멸을 느낀 시인(詩人)이 강가에 살며 낚시와 술과 시작(詩作) 소일하
며 지내겠다는뜻의 호. 흔히 가을강은 고독과 은둔의 이미지를 표현할 때 많이 쓰였다.
花潭(화담):
화담(花潭)은 조선 황해도 개성의 교외에 있던 못으로 경치가 아름다와 여기에 은둔
하는 사람이 많았다. 유교지식인들이 호를 지을때 보편적으로 사용한 방식은 자신의 향리나 은둔
지의 저명한 승경(勝景)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이였다.
防翁(방옹):
송(宋)나라 시인 육유(陸遊)의 호. 세속의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사색하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호로 표출하였다. 그의 시도 역시 맑고 초일(超逸)하여 이러한 의지가 잘 나
타나고 있다.
摩詰(마힐):
당시인 왕유(唐詩人 王維)의 호로 그는 불교를 신봉하여 자신의 호도 불교의 거사(居
士)인 마힐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六一居士(육일거사):
송(宋)나라 구양수가 만년에 지은 자호(自號). 영수에 은퇴하여 지은 것으로
장서 만권, 김석문(金石文) 일천권, 거문고 1개, 바둑판 1개, 술 한병,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늙은
자신을 가리켜 육일(六一)이라 하였다.
酒仙翁(주선옹):
당나라 이백은 술을 즐겨 스스로 호를 주선옹이라 하였으며 또한 시에도 능하여
사람들이 그를 시선(詩仙)이라 불렀다. 행동거지가 세속에 초연하였기에 이 세상으로 귀양온 신선
이라 부른데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