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서
1.1 관리기술의 기원
품질관리를 포함한 관리기술의 기원은 James Watt(1736-1819)의 증기기관 발명을 계기로 비롯된 산업혁명에 따라 생산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생산관리를 과학적으로 실시할 것을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영국인 James Watt Jr.(1769-1848)와 M. R. Boulton(1728-1809)이다. 그러나 영국의 기업체질과 국민성으로 말미암아 관리기술의 발전은 보지 못했다.
1.2품질관리의 역사와 의의
이처럼 과학적관리법의 시대가 약 30년간 계속되었다. 이러던 차에 1927년경부터 미국 벨 전화연구소( Bell Telephone Lab. )의 Walter a. Shewhart(1891-1967)는 제품의 품질특성에 변동이 많은데 착안, 이에 통계학의 원리를 도입하여 관리도(control chart)라는 것을 고안하고, 이를 생산현장에 응용했다. 그후 1931년에는 '공업제품의 품질의 경제적 관리' 를 출판하여 품질관리(quality control : QC)의 필요성을 제창했다. 즉, 과학적 관리법으로 생산량을 관리함과 아울러 품질의 관리를 하는 것이 생산의 요건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3 우리나라에서의 품질관리의 발전
우리나라에 품질관리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1950년대에 교환교수로 왔던 몇몇 외국 학자들로부터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품질관리의 연혁이 증명하듯이 한국의 품질관리운동은 정부가 주체가 되어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정부가 이 운동에 앞장서서 지도, 보급해야만하는 불가피한 사정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품질관리의 주체자는 바로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지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하루속히 기업이 주최가 된 품질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19세기 말기에 이르러 공장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었다. 이 무렵부터 Midvale Steel Co.의 Fredric W. Taylor(1856-1915)는 관리방법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시작하여 1903년에는 '공장관리'를 , 이어 1911년에는 '과학적 관리법의 원리'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마침내 과학적 관리법(scientific management)을 창시했다. Taylor 와 함께 과학적 관리법시대에 활약한 사람으로는 F. B. Gilbreth(1868-1924),
H. L. Gantt(1861-1919) 등 유능한 인물이 많다.
이와 같이 과학적 관리법의 연구는 작업연구를 위시하여동작연구, 작업표준화, 표준시간, 생산계획, 표준원가제도, 임금제도 등 많은 것이 있지만, 이 시대의 배경에는 임금의 생산고 지불제도(성과급제도)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여야한다. 즉, 이들 연구와 관리의 목적은 생산량의 관리, 또는 시간관리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말해둔다면 이런 과학적 관리법은 오늘날의 생산관리 내지는 IE(Industrial Engineering)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우기 특기할 것은 생산형태가 대량생산방식이 되면서부터 표준화가 진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조립작업에 벨트 컨베이어가 이용된 것은 1913년의 일이다. 이것은 H. Ford(1863-1947)에 의해 시작됐다하여 포드주의(Fordism) 또는 포드시스템(Ford system)이라 부르며 제 2의 생산혁명이라고 찬양할만치 산업발전에 기여된 바가 크다.
당연히, 과학적 관리법에 있어서도 품질의 중요성은 재론이 필요치 않지만, 그 고찰방식이나 수단에 있어서는, Shewhart가 논술하는 품질관리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때에 따라서는 Shewhart의 품질관리를 '새로운 품질관리'(modern quality control), 또는 '통계적 품질관리'(Statistical Quality Control : SQC)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Shewhart의 이론이 관리도법을 중심으로한 공정의 관리인데 대해, 벨회사의 H. F. Dodge(1893-1976)와 H. G. Romig는 공동으로 통계학의 원리에 입각한 '샘플링 검사법'을 개발함으로써 품질관리가 생산에 기여하는 기여도는 더 한층 컸다. 그러나 이와같은 품질관리도 그 당시 미국의 시대적 배경때문에 그다지 높은 필요성은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 그 당시 제작된 'ASTM메뉴얼'은 귀중한 문헌가운데 하나이다.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제 2차 세계대전이 계기가 되었다. 군부에의 납품의 요구품질은 지난날보다 더욱 엄격해져서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품질관리가 채택되었으며, 많은 기업이 전면적으로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문에 미국에서 품질관리는 급격히 발전하고 정착하기에 이른 것이다. 앞에 든 'ASTM메뉴얼'을 참고로 하여 제작된 규격서 American War Standards의 Z1-1 - 3(1941-42)는 2차대전후 품질관리를 도입한 나라에 있어서는 그 당시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구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Z1-1 Guide for Quality Control(1941) Z1-2 Control Chart Method of Analyzing(1941) Z1-3 Control Chart Method of Controlling Quality During Production(1942)
이보다 앞서 영국의 통계학자 E. S. Pearson(1895- )등은 주로 통계적인 입장에서 품질관리의 연구를 실시하여 Shewhart와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규격서 '영국규격 BS600'을 설정했었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그밖에 미국에서의 품질관리에 대한 연구와 응용은 여러가지로 발전, 정착되어 왔지만, 특히 이론면에서는 컬럼비아대학의 SRG(Statistical Research Group) 나 A. Wald(1902-1950)등의 연구, 그리고 이론과 응용을 병행시킨 W. E. Deming(1900- ), J. M. Juran(1904- ), A. V. Feigenbaum(1920-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학자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 이외의 프랑스, 구소련, 체코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독일, 네델란드 등 서구 제국도 품질관리를 열심히 연구, 응용하고 있으며, 유럽품질관리기구(EOQC)라는 조직을 만들어 놓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나라에서도 최근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여 국내 산업의 개발과 아울러 품질관리의 실시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의 여러나라안에서도 일본은 품질관리의 도입을 먼저 시작하였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랑할 만치 그들은 그들 나름데로 독보적 지위를 구축했다고 인정된다.
일본이 품질관리에 성공한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물론 이것 이외에도 Deming박사나 Juran박사의 지도, 일본과학기술연맹 등의 보급활동, 품질관리관계사항의 규격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상기의 QC써어클은 일본 만의 독특한 발상에 의한 것으로서 지금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1962년 상공부에 공업표준심의회가 발족되면서부터 한국생산성본부와 한국규격협회(지금은 한국공업 표준협회로 개명되었슴)가 처음으로 국내 강사진으로 품질관리강좌를 개최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품질관리의 보급이 전개되었다.
1965년 한국품질관리학회가 창립되어 품질관리용어해설집, QC교재 등을 발간하였으며, 1966년부터 한국공업표준협회를 위시하여 여러 경영관리지도기관에서는 QC의 장기 또는 단기강습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한편 1970년에는 상기 한국품질관리학회 주최로 '전국 QC써어클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으며, 그 후 많은 기업체로 하여금 QC써어클 활동을 도입하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했다.
우리 정부는 1967년에 KS표시제도를 제정하여 산업의 발전과 공산품의 품질향상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공업진흥청은 1975년을 "품질관리의 해"로 정하고 동청에 품질관리촉진본부를 설치하여 품질관리운동을 범산업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국내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기업경영의 내실화를 기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예기치 못했던 70년대말의 경제불황으로 품질관리운동은 우리 산업에서 점차 후퇴해가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었다. 이로 인해 상품의 품질수준이 현저히 낮아져 수요의 감퇴는 물론이거니와 해외수출시장에서의 국제경쟁력을 상실해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경제발전의 정책적 차원에서 1981년을 "품질관리 확산의 해"로 정하고 품질관리를 범산업적으로 확산하는 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운동의 전개방향은 대략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