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심천의 남국극장 앞에 모여든 그런
여성들저녁무렵 심천의 남국극장 앞에 모여든 그런
여성들
그런데 최근의 중국 내부 자료에 의하면 어떤 형태로던 자신의 육체를 유일한 자본으로 삼고 있는 중국의 여성들이 이미 천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중국 남부 지방의 개방도시와 기타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그 형태 역시 동남아나 홍콩 못지않은(?) 수준에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우리를 더욱 당혹하게 하는 것은 작년 1월에 일부 지방도시에서 이러한 여성들에게 지방정부가 정식으로 '신분증(工作證)'을 발급하여 세금을 받아 지방정부의 재정 일부를 충당하자는 논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이 의견을 낸 지방정부 관료는 향락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정식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고 매월 최저 1백위엔의 소득세를 징수하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했을 경우 섹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여성들을 관리하기도 용이하고 더욱이 1천만 위엔(약 15억원)이상의 소득세를 거두어들일 수 있다는 논지였다. 이 논쟁은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중앙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의 상당한 지역에서 신분증을 발급하고 세금을 거둠으로써 섹스산업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국가를 건립한 이후 매춘산업을 철저하게 통제해온 중국이 이제는 중국 위생국의 자체 통계와 예측에 의했을 때 작년 말까지 에이즈 감염자가 25만명을 넘어섰으며, 2000년까지는 1백30만명이 넘어설 것이며, 만약에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10에 가서 거의 천만명에 가까운 감염자를 가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섹스산업이란 매춘업 자체 외에도 넓은 의미에서 보았을 때, 여러 가지 보신식품산업과 치료성 장애와 성병에 관한 사업 모두를 포함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섹스산업 누계 총액이 약 25억 위엔(3700억원 이상)에 이를 정도이니 아직 극빈 상태에 머물러 있는 중국의 서북지역이나 농촌 지역을 생각하면 분명 비정상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의 공안당국에서는 최근 매춘행위를 한 부국장급의 간부에게 구류 10일에 벌금 2천위엔의 처벌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