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악학회의 2000년대를 열면서>
  큰 바램으로 2000년의 새 해를 기다렸습니다. 해운대의 새 해는 부담스러운 듯 두틈한 구름 구멍으로 잠시, 곧 얼굴을 감추었습니다. 혼돈의 세기말 벼랑이 너무 가파른 탓였을까요? 그러나 새 천년의 새 해는 짙검은 구름 위로 장엄하게 떠 올랐습니다.
  새 해는 개인과 본능의 해방을 소리치며 전통과 사회의 억압구조에 저항하는 수 백천의 사람에게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약한 사람들과 '함께 삶'을 진정으로 감사하는 새 사람으로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였습니다. 인류의 화해와 평화, 민족의 통일과 번영, 개인의 건강과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모아 창조해야 하는 것" 그래서 "노력하는 사람들만의 차지"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민족음악학회의 연구원과 회원 여러분께 학문적 용기를 기원합니다. 스스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곧바로 시작하기를 기대합니다. 창의력 독창성 다양성은 경쟁의 문화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여야 하겠습니다. F e s t I n a  l e n t e ! 천천히 그러나 서둘러야 합니다!
- 민족음악학회  대표 조 선 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