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제13차 역사문화 기행
푸르른 잎이 어느덧 울긋불긋 물을 들였습니다. 그 잎도 한잎 두잎씩 떨어지고 이제는 겨울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스산한 겨울의 문턱에서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아떠나는 발걸음과 함께 가을을 마무리 지어 보십시요.
이번 제13차 답사에서는“남도의 정자와 원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자연과 인공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한국정원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소쇄원과 선비들의 한거와 수양과 은둔의 공간이면서 학문과 세상일을 논하는 토론의 장인 식영정, 유서깊음 만큼이나 많은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선암사를 찾아갑니다. 전남 담양일대의 유적지를 찾아가는 이번 답사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소쇄원 : 한국정원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이곳은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죽자 제자인 양산보가 은둔하면서 조성한 대원림이다. 흙돌담 밑으로 계류의 물이 흘러 다섯번을 돌아 흘러내린다는 오곡문,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재현하려는 복사동산, 물레방아가 쏟아내는 인공폭포 등 자연과 인공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쉬어가는 이의 여유로움과 손님을 맞는 주인의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곳이다.
◎ 식영정 : 이 정자는 김성원(1525~1597)이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1496~1568)에게 새로 지어 드린것으로, 식영정(息影亭)이란‘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을 품고 있다. 여러 문인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하였는데 그 중 송강의「성산별곡」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성산주변의 풍경과 그 속에서 노니는 서하당 식영정 주인 김성원의 풍류를 가장 잘 그리고 있다.
◎ 선암사 : 선암사에는 사찰의 유서깊음 만큼이나 많은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하고 올라 갔다는 계곡에 쌍무지개다리인 승선교(보물 제400호), 수령 4백년이 된 연산홍과 산철쭉을 비롯하여 사찰 곳곳에 자목련, 동백나무 등이 있어 아름다운 꽃동산을 방불케 하는 풍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답다(?)고 말해지는 해우소, 그리고 임권택 감독이 만든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지라는 점 등이 선암사로의 발길을 끌게 한다.
·일 시 : 1999년 11월 21일(일) 오전
7시
·출발장소 : 경성대학교 테니스코트
주차장
·답 사 지 : 전남 담양 일대
(소쇄원·식영정·선암사)
·강 사 :
강대민 교수 (경성대학교 인문학부)
·인 원 :
선착순 80명
·회 비 :
일반 28,000원, 초·중·고생 23,000원, 교직원 및 재학생 25,000원
(입장료,
자료집, 중식, 여행자보험 포함)
*
한국학연구소로 먼저 신청 후 입금해 주십시요
·문의 및 신청처 : 620-4275
·입 금 처 : 우체국 600791-0077610
한국학연구소
(여행자보험 가입을 위해 11월
19일까지 접수를 마감합니다.)
경성대학교부설 학국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