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chell(1979)은 변화가 급격한 사회에서 현 상태에 맞도록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은 퇴화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현재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학교교육에서 창의성이 중시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엄청난 속도로 밀어닥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습된 정보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바탕르로 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생성이 필요한 것이다. 문제의 태풍은 기존 지식을 단순히 인출하는 방법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제를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우리에게 곤혹감을 심어줄 뿐 아니라 발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무제의 태풍시대에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를 느끼게 만들어 준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날 8살 된 여자아이가 나에게 물음을 던졌다.
       "교수님, 창의성 연구하신다면서요. 창의적이 뭐예요?"
     이 말에 난 난감함을 느꼈다. 8세 어린소녀가 학문적인 것을 묻는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그 말을 몰라서  묻는 것 같지도 않고.....
     순간적으로 난 당혹감에 싸여 멀건히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그 아이는 재차 말하였다.
      "교수님 그냥 아는 데로 말씀 해 보세요."
     그 순간 난 8세 소녀 앞에 창의성을 안다고 우쭐하고 있던(?) 나의 권위가 무너지는 듯한 아찔함도 느꼈다.
     그 소녀는,
      "교수님 그럼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
     난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그래 그래 좀 알려다오."
     그러자 그 소녀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창의적은 방패예요."
     하고 잘라말했다
     순간적르오 난
      '이아이가 무슨 말 하는거지? 창의적이 무어냐고 물어놓고 갑자기 방패라니...'
     참 엉뚱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아이의 설명을 듣고 '그렇네'하고 빙긋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창의적(창의 적)은 방패라나 참~~~'

 이 이야기는 나에게 창의성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일화는 모든 아이들의 사고 특성인 나누어서 생각하는 방법에 의해 나온 말의 유희에 불과하지만 난 그 말속에서 창의성이 우리 삶에서 필요한 의미를 찾았다. 이른바 그아이의 말에서 난 "아하" 하는 감탄을 느낀것이다.

창의성과 문제해결력(2008, 박영태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