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PORT의 의미     II. REPORT의 작성순서와 유의사항     III. REPORT의 기본유형     IV. 원고작성 요령   Ⅰ. REPORT의 의미 REPORT를 잘 쓰려면 우선 REPORT가 무엇인지부터 잘 알아야 한다. REPORT는 어떤 문제나 주제에 대하여 조사, 연구, 실험, 관찰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보고하는 글이다. 그런데 대학(원)생들이 흔히 접하게 되는 REPORT는 이러한 정의와 일치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교수가 학생에게 내는 간단한 숙제나 과제물까지 REPORT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한자를 익히게 하기 위하여 한자교재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반복해서 몇 번씩 쓰는 것이나, 외국어로 된 문장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 추천 도서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 그리고 교과서에 실려 있는 연습문제를 풀어서 내는 것도 REPORT의 범주에 넣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REPORT란 조사보고서나 연구보고서, 실험보고서나 관찰보고서, 그리고 이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학기말 과제 등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REPORT는 글자 그대로 보고서에 해당하는 글이므로 작성자의 독특한 학설이나 주장이 반드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즉, REPORT는 조사하고 연구할 문제를 지시 받은 사람이 작성하는 보고서이기 때문에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면 되는 것이지, 논증을 통하여 상대방이 자기의 견해를 수긍하고 동의하도록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REPORT는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 게 기술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잡지나 신문의 "현지 르뽀"에서 사진 몇 장과 함께 기자의 보고가 실려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그 기사문도 REPORT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사실상 같은 내용을 REPORT는 영어로 표현한 것이고 르뽀(reportage)는 REPORT에 해당하는 프랑스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REPORT란 겉모양부터 반듯하게 갖춰져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외모만 갖추고 정작 있어야 할 내용이 없는 REPORT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